급식용 홍삼제품에 대한 아동 · 청소년의 선호도 조사

증평군의 추진계획안인 19세 이하 연령층 총 150명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초등학생 50명, 중학생 50명 및 고등학생 50명 등 총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대상을 선별하여 ① 선호하는 홍삼제품류 간식의 맛(예: 단맛, 쓴맛 등)과 ② 선호하는 홍삼제품의 제형(예: 액체형, 환, 가루형, 젤리형 등)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학생 대상 설문조사서는 총 8개 문항으로 작성되었으며, 홍삼제품을 먹는 횟수와 이유, 홍삼제품의 장단점 및 선호하는 제형, 강화되어야 할 맛과 약화되어야 할 맛을 위주로 질문하였다. 또한, 한국교통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 사전 IRB 심의를 신청하여 승인을 받음으로써 급식특화형 인삼가공상품 리뉴얼 상품개발을 위한 학생대상 설문조사를 위한 생명윤리 기준 준수를 확인받았다.

설문 응답자의 주거지를 조사한 결과는 Table 1에 나타낸 바와 같이 17개 광역 지자체 중 16개 지자체가 골고루 포함되었으며, 각 지자체의 인구수와 거의 일치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이는 증평군과 충북인삼농협에서 개발하고자 하는 제품이 충청북도뿐만 아니라, 전국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에 따른 것으로, 국내 전체 학생의 응답을 반영하였다는 측면에서 결과값의 신뢰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5명(30.0%)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35명(23.3%), 인천 및 경남의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학년 분포는 Table 2에 나타내었다. 초 · 중 · 고교생 모두 각 학년별로 적절히 분포되도록 설문이 실시되었다. 즉, 초등학생은 각 학년별로 8~9명씩 배치하여 총 50명이 되도록 하였으며, 중고등학생의 경우 각 학년별로 16명~18명씩 배치하여 총 50명이 되도록 하여 최종 합계 150명이 되도록 설계하였다. 조사 대상자의 성별 등은 본 연구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어 결과에 반영하지 않았으며, 향후 지원기관인 증평군 또는 공동연구기관인 충북인삼농협에서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홍삼제품의 섭취빈도를 조사한 결과는 Table 3에 나타낸 바와 같이 학생 응답자의 84.0%가 주 홍삼제품을 주 1회 미만 섭취하였으며, 전혀 섭취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67.3%나 되었다. 즉, 학생응답자는 대부분 홍삼제품에 노출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급식으로 홍삼제품을 제공할 경우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는 기회요인으로 판단된다. 이는 부모님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홍삼급식에 대한 기대감을 고려하였을 때 더욱 확실해 보이며, 향후 적극적 마케팅을 통한 홍삼제품의 제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사전에 홍삼제품이 급식 등의 형태로 공급될 경우, 친하지 않은 맛에 의한 일시적 거부감이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으므로 이를 숙지할 필요가 있으며, 홍삼제품의 맛에서 홍삼특유의 맛을 약화시킴으로써 위협요인을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급식시 제거되어야 할 맛에서 ‘홍삼특유의 맛’의 제거를 요구하는 응답과 연계하여 향후 제품개발에 반영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홍삼제품의 섭취 이유에 대한 응답은 Table 4에 나타낸 바와 같이 몸에 좋다고 알려져서 거부감 없이 먹는 경우가 61.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부모님께서 주셔서 거부감 없이 먹는 경우도 26.5%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즉, 홍삼제품을 급식과 함께 공급할 경우 학생들의 거부감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몸에 좋아서 먹는다고 답변한 학생은 일부 확인되었으나, 몸이 좋아짐을 실제로 느낀 학생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홍삼제품의 기능성은 단기적으로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기대가 더 큰 것으로 사료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홍삼제품의 단점에 대하여 설문조사한 결과는 Table 5에 나타낸 바와 같이 기존 홍삼제품의 단점은 비싼 가격(62명, 41.3%)과 맛이 없다(52명, 34.7%)는 점을 가장 많이 선택하였다. 그 다음으로 체질에 영향이 있을 것 같다가 19명(12.7%)으로 뒤를 이었으며, 먹기에 불편하다,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는 일부의 학생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급식용 홍삼제품이 추구해야 할 방향을 정확하게 제시하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즉, 아동 청소년의 입맛을 공략할 수 있고, 급식에 적합한 수준의 가격대로 시장진입을 시도해야 할 것으로 홍삼제품에서 단맛과 부드러운 맛을 강화함으로써 청소년의 입맛을 만족시키고, 홍삼 함량을 좀 낮추어서 홍삼 맛을 줄이는 노력으로 홍삼제품의 단점을 극복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호하는 홍삼제품의 제형에 대한 응답은 Table 6에 나타내었다. 즉, 학생들이 현재 선호하는 제형은 젤리형이 39.3%(59명)로 가장 높았으며 액상형이 32.7%(49명)로 다음을 차지하였다. 우유형(유제품)과 캔디형의 선호도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향후 시장 다변화에 대비하여 급식용 캔디와 유제품 개발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환형과 가루형은 거의 선택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충북인삼농협 담당자와 협의 결과, 비록 젤리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더라도 액상으로 개발하는 것이 가장 제조에 편리하여, 이 두 가지를 병행 개발한 후 제조환경, 시장변화, 관능검사 결과 등을 반영한 후 제형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선호하는 맛에 대한 응답은 Table 7에 나타낸 바와 같다. 즉, 단맛이 88명(58.7%)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부드러운 맛(32명, 21.3%)이 그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부모님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동일한 패턴을 나타내어, 향후 제품개발을 위해서는 단맛과 부드러운 맛을 위주로 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홍삼 고유의 맛은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나 선호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오히려 약화시키거나 제거시켜야 할 맛에 홍삼 고유의 맛이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나, 홍삼 특유의 맛은 적절한 수준에서 관리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본 연구진이 개발하고자 하는 급식 제품의 경우, 홍삼제품을 먹는 시점이 식사 후로 예상되므로 디저트의 개념을 살려 단맛이 어느 정도 강조되는 제품을 제공할 경우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약화시키거나 제거시켜야 할 맛에 대한 응답은 Table 8에 나타낸 바와 같다. 즉, 응답 학생들의 60.0%(90명)가 홍삼에서 우선적으로 제거되어야 할 맛으로 쓴맛을 선택하였으며, 신맛과 홍삼 고유의 맛도 약화시키거나 제거하는 것이 좋겠다고 응답(30.0%)하였다. 따라서 급식용 홍삼제품의 제조시 홍삼 제품임을 강조하기 위해 홍삼 고유의 맛과 쓴맛을 유지할 필요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되므로, 홍삼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홍삼 향을 강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급식으로 제공시 선호하는 제형은 Table 9에 나타낸 바와 같이 젤리형이 48.0%로 가장 높았으며, 액상형(19.3%), 유제품형(16.0%) 및 캔디형(11.3%)의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급식시 제공하는 형태는 젤리형이 가장 좋을 것으로 판단되며, 제품 다변화의 측면에서 액상, 유제품 및 캔디제품의 개발도 병행하는 것이 생산 기업의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